아산 가볼 만한 곳 외암 민속마을
지난 주말에 아산에 위치한 외암 민속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저잣거리에 다양한 먹을거리와 맛집들이 있고, 민속마을의 전통가옥 산책을 같이 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나 데이트 장소로도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잣거리와 마을은 같이 붙어있지 않고 양쪽으로 떨어져 있는데요, 가시기 전에 어디를 먼저 갈지 정하시고 출발하시면 좋습니다.(두 군데 모두 한쪽에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목차 1. 저잣거리 둘러보기 2. 외암마을 둘러보기 |
1. 저잣거리 둘러보기
외암마을은 외암천을 사이로 저잣거리와 마을 둘로 나뉘어 있는데요, 저는 오전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도착시간에 맞춰서 저잣거리 주차상에 주차한 후 저잣거리 구경을 먼저 했습니다 아래쪽이 저작거리 위쪽이 마을인데요, 그사이에 주차장이 있으니 이곳에 주차해 두시면 둘러보기 편리합니다.
저희는 갈 곳을 정해놓고 출발을 했는데요, 파전으로 유명한 저작거리 맛 집중 하나인 상전입니다. 파전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전이 있고 전골이나 백숙, 골뱅이, 설렁탕, 돈 까스등 메뉴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전이 주메뉴인 집으로 여러 종류의 맛있는 전 요리가 있기 때문에 전을 하나 정도는 드셔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계절메뉴인 콩국수도 팔고 있더라고요.
상전이 외에도 저작거리엔 식당들이 많은데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야외 좌식 테이블에 사람들이 많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상전 옆쪽에 작은 표지판이 있는데요, 한정식, 슈퍼, 뜰안 카페, 수구레 국밥집, 두부 요릿집 등 여러 종류의 가게들이 몰려 있어 여러 선택지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구레 국밥집도 사람들이 많이 있던데 다음에 올 기회가 온 데면 이곳도 한번 들려 봐야겠어요.
저잣거리는 옛 마을의 저잣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아서 북적북적한 저작거리 느낌이 났습니다. 가게들도 전통가옥 느낌으로 되어 있어서 음식도 맛있었지만, 조금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저작거리는 전통마을 느낌의 거리답게 이렇게 중간중간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분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볼거리와 할 거리가 많아 아이들과 외출하기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5월 말경이었지만, 벌써 여름 느낌이 많이 나는 날이었습니다. 더운 날에는 마을을 걷다 보면 조금 더우 실수도 있는데, 물이나 마실 것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배가 고픈 관계로, 바로 가기로 했던 상전에 들어가 봤습니다. 오기 전에 알아볼 땐 몰랐는데 방송도 나온 것 같고, 아산시 10대 맛집에도 선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저작거리 입구 쪽에 바로 위치해있어 찾기가 쉬웠습니다.
야외 좌식 테이블에서 먹을까 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안쪽도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도 많더라고요.
전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동동주 한 병을 주문했는데요, 동동주는 특별하진 않고 시중에 파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아산 동동주도 아니고 청정강원 동동주라고 되어 있는데 밑에 작게 (외국산)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습니다ㅜㅜ. 더워서 그런지 맛은 달고 시원하 더리고요ㅎㅎ
입맛을 돋우기 위해 비빔국수를 시켜보았습니다. 비빔국수와 감자전을 시켰는데 파전을 시켜볼까 하다, 이날은 두 가지가 더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요, 파전이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파전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야외 쪽에서 주인아주머니? 같은 분이 파전을 하고 계셨는데요,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 나는 게 이걸 먹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파전을 맛있게 만들고 계셔서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외암마을로 가기 전 주변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는데요, 둘러보다 귀여운 토끼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풀어놓고 키우는 토끼 같았는데 그늘에서 마른 짚을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에 익숙해져서인지 짚을 손으로 줘 보았는데 도망가지도 않고 잘 먹더라고요ㅎㅎ
저잣거리 안아는 뜰안 찻집이라는 카페도 있습니다. 전통차뿐 아니라 커피 등 여러 가지를 팔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밖에 장독대에 꽃들을 심어 놓았는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한잔 마셔볼까 하다 외부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거리 한쪽에는 이렇게 소달구지 포토존이 있는데요, 아버지와 할머니 딸인 듯 보이는 가족분들이 사진을 찍고 확인해 보고 계시더라고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은 다양한 볼거리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2. 외암마을 둘러보기
저작거리를 간단히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외암마을 구경을 하기 위해 반대편 마을 입구로 향했습니다. 외암마을은 유료인데요, 마을 입구 쪽에 보시면 표를 구매할 수 있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마을이 생각보다 커서 옆에 안내책자 등을 챙겨가시면 관람하시는데 좋습니다.
표와 안내책자를 챙겨서 본격적인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입장료가 있긴 하지만 비싸진 않고 성인 기준으로 2,000원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엔 좀 더 저렴했는데, 가격이 크게 부담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외암천 사이의 다리를 건너면 마을 입구가 보입니다. 오래된 고목과 정자가 보이는데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고목 밑에는 마을 어른분들이 그늘에 않아서 좌판에서 농산물 같은걸 팔고 계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작거리와 외암마을 사이가 멀지는 않지만, 식후 조금 걸었더니 덥기도 하고 그래서 입구 쪽에 있는 정자에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단순히 볼거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는데요, 가까운 곳에 뻥튀기 무료 시식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이날도 사람들이 이와세 그런지 줄 서서 뻥튀기를 받아가고 있네요.
외암마을 자체의 풍경도 보존과 관리를 잘해 놓은 편이어서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통 민속 마을답게 돌담으로 된 집들과 기와집들과 초가집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여름이어서 그런지 돌담을 따라 덩굴이 예쁘게 자라 있었습니다.
또 다른 체험 장소인 떡메치기 체험 및 시식 무료 행사장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체험은 하지 않았지만, 인절미를 주어서 한 컵 먹어보았습니다.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쌀알이 완전히 뭉개지지 않은 인절미였습니다. 갓 만들어서 그런지 쫄깃쫄깃하고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외암 민속마을은 관람을 할 수 있는 집과 할 수 없는 집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관람을 할 수 있는 집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상태로 관광객 입장이 가능합니다. 부잣집, 서민 집, 등 다양한 형태의 옛집들과 생활모습 등을 볼 수 있는 소품과 안내문들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실제로 살고 있는 집들도 있는데요, 이런 곳들은 외부길을 따라 구경할 순 없지만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혹시나 실수하지 않게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잣거리에서도 보았던 민속체험장이 마을 내부에도 있습니다. 마을 내부는 체험 마을답게 저작거리보다 다양한 체험 기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중간쯤 둘러보다 다리가 조금씩 아파와서 쉬면서 안내책자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책자로 보니 마을이 크다는 게 더욱 실감 나네요, 전체를 둘러보면 1시간 반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좀 쉬어줄 겸 마을 내부에 있는 정자에서 쉬어가기로 합니다. 시원한 그늘에 않아서 새소리를 듣고 있으니 조금 힐링이 되는 기분이더라고요, 주변에 나무나 숲으로 되어 있어서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마을 한쪽엔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이 있는데요, 외관은 전통마을이지만, 사람 사는 곳답게 전기시설이나 실제 생활 모습들이 보이더라고요, 집 근처에 텃밭을 가꾸어 놓은 모습들도 보이네요.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 쪽 돌담 밑에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관리를 잘해 놓아서 그런지 마을 곳곳에 멋진 풍경들이 많이 있었어요.
마을 전체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오후가 되어서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들을 할 수 있어 주말을 알차게 보낸 것 같네요, 아산 근처에 사신다면 가족들이나 여자 친구 등과 주말 나들이로 괜찮은 곳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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